요즘은 연예는 하고 싶지만,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는 싱글 족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사랑하기에 결혼해야 한다는 말은 옛말이 된지 오래다.

사랑해서 결혼해도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란 말 처럼 결혼 생활 속에 늘 사랑이 가득차리라는 것이 그저 기대와 꿈일 뿐이란 사실은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50대 부 후반의 부모들 아니 아직도 50대만 되도 나이 찬 자식이 결혼하기를 기대하는 부모들은 상당 수다.

? 그리도 우리네 부모들은 자식의 결혼이 마치 행복의 종창역인 듯, ? 결혼하고 나면 아이를 빨리 낳아야 한다고 그리도 노래들을 불렀을까?

흔히 말하는 할아버지의 재력도 없으면서 말이다.


때문에 인구는 줄어들고, 사회는 홀로노인이 늘어가기에 각종 아이를 낳으면 주는 혜택들을 쏟아내며 결혼을 종영한다.

그러나, 어디에나 사각지대는 있다.

어중간히 돈을 많이 벌어 받지 못하는 혜택의 존(Zone)에 갇친 사람들도 있고, 맏벌이를 하며 애들 학원비를 충당하느라 매월 돈에 쫒기듯 하는 사람도 있고, 남편이든 아내든 홀로벌이에 허덕이는 가정들도 있다.

그렇다.

애들은 커갈수록 더 많은 돈이 든다.



유치원비가 아무리 싼들 초등생보다는 적게 들고, 중학생 때보다는 초등생때가 또 적게 든다.

애들이 어려 놀러라도 다닐 여유가 있었다면 그 여유는 점차 줄어들고 언제부턴가는 아이들의 학비를 걱정해야 하며, 혹 실직이라도 당하면 한달 한달 아니 하루 하루가 매일 고통에 빠져 살게 된다.

만일 내가 결혼하지 않고 혼자였다면……

난 마지막 결정을 달리 했을 것이다.



무턱대고 잘다니 던 나름 인지도 높은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쯤 거기에서 매월 받는 월급이면 충분히 내 노후를 위해 한달에 2~300만원씩은 저축을 하더라도 나 홀로 좋은 차에 좋은 집에서 한달에 수백만원씩 쓰며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다음 달 아이의 등록금을 어떻게 구해야 할까를 고민하고 걱정하는 실업자 신세가 됐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무턱대고 회사를 그만두고 이민을 선택했던 나의 삶은 그 순간부터 내 주변 모든것이 삐그덕 그리기 시작했고, 그동안 아내와는 사이가 않좋았지만 아이들과의 행복했던 삶도 사라진지 몇년째 되어간다.

그러는 동안 아이들은 점점 커가고, 아빠는 어떻게든 한달 생활비를 벌어야 하고 학비를 보내야 하는 혼자만의 외롭고 힘들고 험한 삶을 시작해야 했다.

나의 형제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그것이 큰돈이든 작은 돈이든 한 두번일 뿐 매번 그럴 수도 없다.

이미 처가와 등진지도 수년째 된다. 아들같다며 평소말 하던 장인 장모는 정작 자신들의 이익이 될 때만 입에 바른 소리를 했을 뿐, 오히려 이용해 먹고 빛만 남긴채 나몰라라 한다.

국채라 연병 그건 탄감도 되지 않은채 신용은 바닥을 친지 오래다.

나의 삶은 없다.

그래도 아이들을 원했던 원치 않았던 낳았다면 최소한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모두 해봐야 한다는 것이 나의 변함없는 생각이지만, 때론 힘에 벅차 후회 스러워질때가 점점 자주 생긴다.

이런 내가 싫다.



내가 과연 이리 무능력했던 것일까?

아니다. 난 분명 무능력하지 않았다. 특출나지도 않았지만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도 없이, 넉넉하거나 평범한 가정도 아닌 곳에서 태어나 나 혼자 나름 월 수백만원씩 홋벌이로 가족들과 나름 누릴 것 누리며 살았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볼땐 난 무능력해져 있다. 이젠 나이가 한 살씩 더 먹어가며 대한민국의 인력시장에 적응하기 어려운 나이대로 접어들었다.

대한민국의 인력시장은 이미 10년전부터 저비용 고인력을 원한다. 내가 다니던 회사가 얼마나 좋은 회사 였는지는 그 회사를 나오고 나서 알았다. 대부분 30대 중 후반만 되도 대부분의 부서가 직급과 상관없이 보장된 정년을 위해 매년 오르는 월급에 만족하며 산다.

공무원도 아님에도 공사도 아니지만 특별히 잘못하지 않으면 회사가 직원을 짜르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지는 아마도 나이를 들수록 느낄 것이다.

결혼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결혼이다.

결혼하면 돈을 모은다. 결혼하고 애를 낳으면 애는 자기 먹을 것은 갖고 태어난단다.

애는 혼자는 외로우 둘은 낳아야 한다. 애만 낳으면 내가 키워 준다 등등 말갖지도 않은 말들은 아직도 존재한다.

둘이 맞벌이 해서 집사고 애들 잘 크고 회사 안짤리고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라 생각하는 이들은 아직도 그렇게 저렇게 결혼을 하고 때론 부부생활이 힘들어도 참으면서, 때론 서로 사랑하지 않아도 정 때문에 애들 때문에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살다보니 내가 능력만 있다면 혼자사는 것이 100배 아니 1000배는 더 좋았겠구나 싶은 것들이 더 많아진다는 것은 나이를 먹을수록 그만큼 삶이 더 힘들고 고단함을 의미하는 것일 것이다.

이는 남자든 여자든 다를 바 없다.

물론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생활 하는 여성과 내가 스스로 커리어 우먼이 되어 한달에 최소 5~600만원 이상씩은 버는 여성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누군가 한달에 최소 5~600만원씩 벌고 있다면 난 단호하게 말할 것이다.

그냥 혼자 살아라.

누릴 것 누리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노후를 준비하며 혼자살아도 전혀 외롭지 않다. 전혀 흠될 것 없다.

1년에 연봉이 둘이 합치던 혼자서든 최소 8000만원 이상이 되지않으면 삶의 여유란 아주 작은 여주조차도 찾기 힘든 것이 바로 결혼생활이다.

그 돈이면 혼자 얼마든지 죽을 때까지 쓸 돈 모으면서 멋드러진 남은 인생을 즐기며 살 수 있다.

아이들에게 또 내 자신에게 늘 미안하고 힘들고 비참하고 미안한 삶을 사는 것도 하나의 큰 죄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사람의 운명이 어찌 될지는 정말 아무도 장담할 수도 알수도 없는 것이다.

내가 지금 차라리 혼자였다면 난 지금 보다는 행복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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